15인치 LG노트북 15UD340-LX3HK 리뷰 사용기
15인치 LG노트북 15UD340-LX3HK 리뷰 사용기
LG 노트북 구입을 고집하는 이유는 패널 때문입니다. 다른 노트북 화면 보다가 LG 노트북의 화면을 보면 확실히 다르거든요. 그래서 다른 회사의 노트북이 아무리 예쁘고 성능이 좋다고 해도 결국에는 LG 노트북을 사게 되더군요.
저는 13인치 LG 노트북을 쓰고 있었습니다. LG 노트북 ZD360-GD30K. FHD 고해상도인데 문제는 13인치에서 보기에는 글씨가 너무 작았습니다. 쓰다보니 키보드에서 몇 개가 작동이 안 되는 겁니다. 발열도 만만치 않고요. 하지만 별 문제 없이 쓰고 있었습니다. 블루투스 키보드를 쓰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러다가 우연히 15인치 LG 노트북인데도 가격이 60만원 이하인 제품을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 15UD340-LX3HK입니다. 스펙을 보니까 왜 싼지 알겠더군요. 사양을 되도록 낮춘 거였습니다. CPU가 펜티엄이니 뭐 나머진 말해서 뭐 하겠어요. 게다가 사용자들 사용기를 읽어보니 소음과 발열 얘기를 하더라고요. 어쩐지 느리고 안 좋을 것 같아서 일단 구입을 하지 않았습니다.
5월이라고 쇼핑몰에서 이 제품 15UD340-LX3HK을 세일하고 램을 8기가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해 준다는 겁니다. 망설이다가 이내 털컥 사 버렸습니다.
받고서 윈도우를 설치하려는데, 곤란을 겪었습니다. CMOS 초기값이 부팅 순서를 하드디스크 1순위로 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들어가서 UBS를 1순위로 변경해야 했습니다.
각종 드라이버는 시디가 아니라 하드디스크 내에 이미 들어 있더군요. 이 점은 편리하더군요.
설치해서 프로그램 이것저것 실행해 보니까 그다지 느리지 않았습니다. 소음 발생하는 경우 뭔가 작업을 갑자기 많이 할 때 생기던군요. 소음 억제 기능 키(바람개비 모양) 누르면 성능이 줄지만 소음을 누그러들고요.
아직 게임을 안 돌려 봤지만, 돌리지 않을 거지만, ZD360-GD30K 때처럼 이 제품 15UD340-LX3HK도 발열과 소음이 많이 날 것 같습니다. 게임용은 아니라고 봅니다. 문서 작성과 동영상 시청 정도만 쓰는 분한테 적당한 노트북입니다.
키보드는 영 어색해서 못 쓰겠더라고요. 터치감이 영 아니고 자판배열이 기존 13인치와 살짝 달라서 헷갈리기도 하고요. 싸구려 플라스틱 느낌이라서 타이핑하기 싫더군요. 저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쓰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는 점이기 합니다만.
외형이 플라스틱 위주입니다. 가격이 싼 이유가 이런 거겠죠. 사용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안 되지만, 아무래도 겉보기에는 그냥 그런 거죠. 없어 보이죠, 뭐. ^^;
확실히 15인치라서 FHD 1920x1080 해상도에서 글씨 크기가 13인치 쓰던 때보다 낫더군요. 진작에 15인치로 갈 걸 그랬습니다. 13인치에서는 정말 눈이 아파요. 나름 익숙해져 적응했다고는 하지만 다시는 13인치 노트북에 1920x1080 해상도로 쓰라고 하면 안 쓸 겁니다.
생각보다 가볍습니다. 일반적인 15인치 노트북에 비하면 확실히 더 가볍습니다. 하지만 역시 휴대용으로 15인치는 별로라고 봅니다. 무게를 떠나서 그 크기 때문예요. 데스크톱 대신으로 어디 가지고 다니지 않고 집이나 사무실에 한 자리에 놓고 쓸 사람한테 적당합니다.
노트북 가방이 함께 들었는데, 써 보니까 좋더군요. 손잡이 부분은 인조가죽으로 처리해서 고급스럽습니다. 가방은 노트북 놓는 용도로는 안 쓰고 있습니다. 노트북 가방에 넣어서 이동할 일이 없거든요. 책 넣고 다닙니다. 마침 자주 쓰던 가방이 찢어졌는데, 잘 쓰게 되었습니다. 간단한 서류 가방용으로 쓰면 좋을 겁니다.
증정용 마우스로 LG 유선광마우스를 받았는데, 괜찮더군요. 노트북용 크기로 작아서 휴대하기도 좋겠고요.
사용한 지 14일째인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